[앵커]
정치권 소식도 보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서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이 결정되면서, 거취를 고민해온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원장, 어제(19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만나 사과를 했고요. 사과를 받아들인 김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보좌할 새 사무총장을 뽑겠다고 했는데요.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사퇴를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 결정 회의 이후 사흘 만에 마주 앉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김 위원장은 당의 기강이 엉망이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 겠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희옥 위원장/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 : (복당 결정 과정)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중대 범죄, 비민주 등 회의 자리에서의 거친 발언을 사과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20분간의 회동이 끝나고 나서 김 위원장은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동 뒤 8시간여가 흐른 뒤, 김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대변인을 통해 당무 복귀를 알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새 사무총장을 인선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친박계가 사퇴를 요구하던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을 교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계파간 갈등은 일단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