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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비만국가 등극

입력 2016-06-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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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은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어도, 차 문화가 발달해서 살이 잘 찌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데 그것도 옛말인 것 같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만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비만 인구는 2014년 기준 총 8천960만 명.

세계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비만국가가 됐습니다.

1975년만 해도 조사 대상 186개국 가운데 남성 60위, 여성 41위였는데 불과 40여 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이번 조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이 200여개 국의 성인 체중 보고서를 토대로 비만지수(BMI)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 수준 향상과 더불어 체육 활동 감소, 서구형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이 비만 급증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중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

서구식 음식의 확산 등으로 30년 전만 해도 1% 미만이던 청소년 비만율이 남자 어린이의 경우 20% 가까이 치솟은 겁니다.

중국 정부는 비만 급증을 의료비용 증가와 같은 보건 문제는 물론, 생산성 감소 등의 경제적 문제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3억 5천여만명의 인구 대국인 중국. 이제는 비만과의 전쟁을 벌여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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