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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멈춰 세운 비상제동장치, 지난달엔 공항철도도…
입력 2016-06-18 20:51
수정 2016-06-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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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낮,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가 옥수역에서 50분 동안 멈춰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비상제동장치가 고장난 게 이유였습니다. 지난달에도 비상제동장치가 잘못 작동 돼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하행선 열차가 옥수역에 멈춰선 건 오늘 낮 12시 10분쯤.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가 제 위치에 서지 못해 비상제동하게 됐는데, 복구 기능이 고장나 50분 동안 멈춰선 겁니다.
이 때문에 500여명의 승객이 모두 하차하고 3호선 이용객들이 우회열차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도 비상제동장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강장을 출발한 열차가 스크린도어로부터 '멈추라'는 신호를 받고 비상제동했는데, 갑작스러운 급정차로 승객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조사 결과 스크린도어가 비상제동장치에 보낸 신호는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항철도 급정차 피해자 : 도저히 걷질 못 하겠더라고요. 거기서 의자에 앉아서 119 불렀어요. 응급벨 눌렀는데 그것조차 고장이 나서.]
전문가들은 안전과 직결되는 비상제동장치의 경우 노후화된 부품을 바꾸는 등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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