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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의원 초당적 추모…'브렉시트' 여론전 잠시 중단

입력 2016-06-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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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여성 하원의원을 살해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영국 사회는 브렉시트 찬반을 둘러싼 여론전을 잠시 멈추고 희생된 의원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경찰은 콕스 의원 테러사건의 범인 토머스 메이어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콕스 의원을 노린 의도적 살해라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메이어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극우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여부에 맞추고 있습니다.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애도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슈마다 사사건건 부딪혔던 캐머런 총리와 코빈 노동당 당수는 이례적으로 사고 현장을 함께 찾아 조문했습니다.

보수당과 자유당 등은 콕스 의원을 기리는 차원에서 이 지역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의회는 가장 열정적이면서 탁월한 의원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정치가 타인에 봉사란 걸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였습니다.]

브렉시트를 놓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가던 찬반 양측 역시 여론전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콕스 의원 피살이 박빙의 브렉시트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숙고하겠다는 유권자들은 늘고 있습니다.

[샬럿 윈즈비/영국 스카보로 : 많은 이들이 탈퇴 캠페인에 대해 냉소적으로 보게 될 거예요. 투표를 어떻게 할지도 더 심각하게 생각할 거고요.]

투표까진 이제 5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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