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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동당 의원 피살 용의자 극우 연계·정신병력 집중 수사

입력 2016-06-18 14:29 수정 2016-06-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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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동당 의원 피살 용의자 극우 연계·정신병력 집중 수사


경찰, 노동당 의원 피살 용의자 극우 연계·정신병력 집중 수사


영국 경찰은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을 피살한 용의자 토미 메이어(52)의 극우 단체 연계 가능성과 정신병력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가디언,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 요크셔의 디 콜린스 임시 경찰청장은 메이어의 극우 단체 연계 가능성과 정신 상태가 수사의 우선 사항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콜린스 청장은 "용의자가 어떻게 불법 총기를 소지하게 된 건지도 살피고 있다"며 대테러 전담반이 수사를 특별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의료진이 메이어의 상태가 구금 하에 조사를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진단함에 따라 심문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어는 평소 미국 최대 신나치 단체인 민족동맹(National Alliance)을 지지했다고 알려졌다. 또 백인 극우단체 '흰색 코뿔소 클럽(White Rhino Club)이 발간하는 온라인 잡지를 10여 년 전부터 구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반대 운동을 펼치던 콕스 의원은 이전에도 두 차례 괴한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바 있다고 콜린스 청장은 밝혔다.

콕스 의원은 전날 웨스트 요크셔에서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이다가 메이어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메이어는 범행 전 '영국이 우선'이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사건 당시 한 77세 남성이 콕스 의원을 돕기 위해 나섰다가 심각한 복부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남성 외 여러 용감한 시민들이 사건 현장에서 메이어를 저지하며 경찰을 지원했다고 콜린스 청장은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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