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돼지야 달려!"…브렉시트 투표 결과 예측하는 이색 방법은?

입력 2016-06-18 13: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돼지야 달려!"…브렉시트 투표 결과 예측하는 이색 방법은?


"돼지야 달려!"…브렉시트 투표 결과 예측하는 이색 방법은?


"돼지야 달려!"…브렉시트 투표 결과 예측하는 이색 방법은?


"여론 조사, 유권자 성향… 브렉시트에 관한 각종 예측 조사는 잊으세요. 돼지들이 알려줄 거예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 투표를 앞두고 최근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바로 돼지 달리기 경주로 투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달리기 선수는 영국 데번주의 '페니웰 농장'에서 사육하는 미니 돼지 4마리다. 페니웰 농장은 2009년 몸 길이 10~20㎝, 몸무게 200~220g에 불과한 미니어처 돼지를 개량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페니웰 미니어처 돼지들은 지난해 5월 총선 결과도 맞췄다. 농장 주인 크리스 머레이는 영국의 운명을 점치는 데 다시 한 번 돼지를 믿어보기로 했다.

머레이는 울타리를 이용해 경주 코스를 만들었다. 코스 끝에는 영국 국기와 유럽 연합기가 각각 그려진 구멍을 마련했다.

문이 열리자 대기하고 있던 미니어처 돼지들이 짧은 다리를 분주히 놀리며 달려갔다. 중간에 설치한 허들을 넘고 푸른 잔디밭을 가로질렀다. 이웃 주민들은 작은 영국 국기와 유럽 연합기를 들고 돼지를 응원했다.

이날 경주는 '잔류'의 승리로 끝났다. 3마리가 유럽 연합기가 그려진 곳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1마리만 영국 국기를 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부결된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페니웰 농장은 투표가 진행되는 이번달 23일까지 매일 경주를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머레이는 "브렉시트에 관한 논쟁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우리는 이 이슈에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경주가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