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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여의도 6배 면적 잿더미
입력 2016-06-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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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사흘째 번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6배에 가까운 면적이 잿더미가 된 가운데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북서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발생 사흘 만에 여의도 면적의 5.6배인 16제곱킬로미터가 초토화된 상황.
시속 64km의 강한 바람을 타고 피해면적이 매일 두배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진화용 헬리콥터와 비행기까지 투입됐지만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일몰 시기에 맞춰 거세지는 선다우너 바람에 불길이 사방으로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가옥 100여 채가 불탄 가운데 주민 대피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산불 여파로 해안도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체증까지 더해져 주민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간 최고 기온이 38도에 이르고, 고온 건조한 강풍까지 예보돼 산불은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5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만 산불로 120여 제곱킬로미터가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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