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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25일 개최… 신동주 vs 신동빈 누가 웃을까

입력 2016-06-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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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25일 개최… 신동주 vs 신동빈 누가 웃을까


롯데그룹 오너가(家)를 겨냥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표대결'이 오는 25일 도쿄에서 열린다.

롯데그룹은 17일 자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동경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 3-20 롯데홀딩스 본사 빌딩에서 열린다"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일반적 결의사항 및 보고사항을 심의한 후에 지난 3월6일 광윤사에서 재(再)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윤사에서 재제안한 안건'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주주 제안권으로 상정한 안건인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롯데홀딩스 임원들에 대한 해임안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의 이사 선임안을 의미한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임시주총에서 롯데홀딩스 최대주주 광윤사를 등에 업고도 이 같은 안건 표 대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반격의 카드로 정기주총에 집중하며,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보유한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 종업원지주회 포섭을 위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도 자칫 수사 회피로 비쳐질 수도 있는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귀국 일정을 연기하며 미국 출장 이후 곧바로 일본행을 택하는 등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롯데홀딩스로 이동해 자신의 측근 전문경영인 츠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이기 때문에 한일 롯데는 모두 일본 롯데홀딩스가 다스리는 구조로 돼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손에 쥔다면 결국 양국의 롯데그룹 총괄 경영권을 쥐게 되는 셈이라 두 사람 모두 이번 주총 '현 경영진 해임안' 등의 표 대결 결과에 한일 양국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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