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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트럼프 당선 저지가 1차 목표"…"힐러리와 협력"

입력 2016-06-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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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트럼프 당선 저지가 1차 목표"…"힐러리와 협력"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지역구인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패배를 위해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또 이날 선거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중계한 연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 혁명은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일차적인 목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저지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이를 위한 역할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 후보 패배가 유일한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며 "우리가 만들려는 미국을 위해 풀뿌리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연설에서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으며,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채 민주당이 도입하길 희망하는 자신의 진보 정책을 알리는 데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은 14일 민주당 마지막 경선지인 워싱턴DC 경선이 끝난 뒤 호텔에서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샌더스 의원은 "몇몇 이슈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견해 차이가 크지만 생각이 비슷한 이슈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고액의 기부자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과 청년들을 위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저임금 15달러(1만7598원)로 인상, 임금 남녀 격차 해소, 반자동 소총 등 공격형 무기 판매 금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를 민주당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샌더스 캠프는 샌더스의 연설을 20만명 이상이 지켜봤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2811명의 대의원(슈퍼대의원 포함·CNN 기준)을 확보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매직넘버(2383명)를 이미 넘어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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