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안서 경비행기 추락…교관·교육생 3명 숨져

입력 2016-06-17 15:36 수정 2016-06-17 17: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무안서 경비행기 추락…교관·교육생 3명 숨져


전남 무안에서 이착륙 훈련 중이던 4인승 경비행기(SR20)가 추락해 교관과 교육생 등 3명이 숨졌다.

사고 비행기 내에 블랙박스가 없어 사고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3시10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야산에 모 조종사비행교육원 소속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경비행기에는 조종사 교관 이모(31)씨와 박모(30)씨, 비행교육을 받던 교육생 이모(30)씨가 타고 있었다. 이들 3명 모두 숨졌다.

2명은 사고 현장 인근 밭에서, 1명은 불 타 버린 경비행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기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경비행기는 이착륙 훈련을 위해 이날 오후 2시37분께 무안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오후 3시10분께 착륙 허가를 받은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목격자 김모(68)씨는 "비행기가 곡예비행하는 것처럼 갑자기 야산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어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경비행기 안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원을 보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대로 운전 미숙, 기체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경비행기가 이륙한 무안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300회 가량 경비행기가 이· 착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대와 경운대, 한국경원대, 티티엠코리아, 한라스카이항공 등 국내 대학과 민간항공사 12곳이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비행훈련에는 경비행기 43대가 운영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