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어수선한 국민의당, 분위기 쇄신 시도

입력 2016-06-17 14:42

박지원, 당직자 전원 모아 첫 단체오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지원, 당직자 전원 모아 첫 단체오찬

어수선한 국민의당, 분위기 쇄신 시도


김수민 의원을 둘러싼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휘말린 국민의당이 뒤숭숭한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낮 서울 마포구 당사 부근 한 식당에서 중앙당 당직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찬을 가졌다. 최근 채용된 신임 당직자 33명이 이날 오찬에 참석했다.

총선 이후 전체 당직자가 한꺼번에 모여 오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당 총무국장도 오찬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창업 공신 신생정당이니 근로환경, 조건등이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지만 불만이 조금 있더라도 지금은 당이 어려운 시기이니 힘을 모아 이겨내자. 극복하자"라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신나게, 즐겁게 일하자' '우리는 하나다' 등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찬 자리는 당직자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게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33명의 신입 당직자들은 지난주 일을 시작하자마자 김수민 의원 사건을 접하면서 우려를 드러냈고 이 때문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수민 의원 사건이 당내 갈등 관계에 따른 내부 고발에서 비롯됐다'는 구설을 돌아다니는 등 내부에서 갈등 기미가 보이자 당 지도부가 발언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미리 진화에 나선 측면도 있어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주부터 당 중진의원, 상임위원회 간사단, 초재선 의원, 원내대표단 등과 잇따라 오찬 회동을 갖고 분위기 추스르기에 나설 계획이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향후 사태의 추이를 보면서 당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내부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을 향한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선관위로부터 촉발된 이번 사건의 배후가 어디인지를 놓고 당내 일각에선 정치적인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국민의당 왕주현, 조사 뒤 귀가…리베이트 의혹 부인 국민의당 '핵심 당사자' 조사 없이 발표…여전한 의문 [인터뷰] 이상돈 "김수민-박선숙과 면담 예정…출석 여부는 자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