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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시간제노동자 남성의 두배…고위직 비중 고작 11%

입력 2016-06-17 10:18

세계경제포럼 '양성평등 태스크포스에서 배우기' 보고서…"성별 격차 진전 필요"

남녀노동 참여율 20년이상 비슷하게 유지하면 GDP 0.5%p 이상 성장

유사 업무 여성노동자 임금, 남성보다 45%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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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양성평등 태스크포스에서 배우기' 보고서…"성별 격차 진전 필요"

남녀노동 참여율 20년이상 비슷하게 유지하면 GDP 0.5%p 이상 성장

유사 업무 여성노동자 임금, 남성보다 45% 적어…

한국 여성, 시간제노동자 남성의 두배…고위직 비중 고작 11%


한국사회에서 성별 격차를 줄이려면 고위직 여성 숫자 등 경제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지적했다.

WEF가 17일 공개한 '경제적 성격차 좁히기:양성평등 태스크포스에서 배우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여성이 얻은 경제적 참여와 기회 정도는 남성의 56%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동참여부문에서 전체 노동자중 시간제노동자의 비율은 여성이 15%로 남성(7%)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전문직이나 기술직 노동자중 여성의 비율은 45%였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정부 고위층, 경영자의 여성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이에 WEF는 한국의 경제적 성별 격차가 상당하다면서 여성의 능력 관련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녀노동 참여율이 비슷한 상태로 20년 이상 지속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포인트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여성 노동자의 임금은 남성의 55%, 노동소득은 56% 정도였다.

WEF가 매해 발표하는 '글로벌 젠더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성평등 순위는 145개국 가운데 115위에 그쳤다.

대신 여성가족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설치한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 출범이후 경제적 격차 해소에 진전이 있었다고 WEF는 전했다.

TF 설립 첫해인 2014년 이후 경제적 성별 격차는 9%포인트 좁혀졌다. 설립이전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현재 TF에는 국내 30대 기업 등 14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전후 변화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조직내 승진 여성 비율은 참여 전 15.6%에서 참여후 29.9%로 늘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비율도 82.5%로 참여전보다 26.1%포인트 증가했다. TF가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 사회변화를 끌어냈다는 얘기다.

여성가족부는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비율이 TF 출범 이후 5%를 넘어섰으며 30대 여성의 취업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TF가 견실한 기초에 기반을 둔 계획을 하고 있다"며 "TF 공식운영 기간 마지막 해인 올해 한국이 생산적인 협력의 한 해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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