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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의원 남편 "증오범죄 대항 위해 싸우자"

입력 2016-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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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의원 남편 "증오범죄 대항 위해 싸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운동을 펼치던 중 16일(현지시간) 백주대낮 거리에서 피살당한 조 콕스 하원의원의 남편이 "증오범죄에 대항하기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콕스 의원의 남편 브랜단 콕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은 우리 생에서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와, 아내의 가족, 그리고 지인들은 삶의 매순간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증오 범죄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콕스 의원을 세상이 더 좋아지리라 믿으며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는 기민맥진 할 정도로 매일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아내로 기억했다. 이어 "아내는 지금 무엇보다 2가지를 가장 원할 것"이라며 "하나는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이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두가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증오는 신념, 인종, 종교 그 무엇도 아니며 사회의 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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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며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초선인 콕스 의원은 의회 안팎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은 젊은 정치인이었고, 열성적인 자선활동가였으며, 아내이자 자녀 2명을 둔 엄마였다. 요크셔 배틀리에서 태어난 그는 1995년 자신의 집안에서 처음으로 캐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수재였다. 그는 국제구호단체 옥스팸에서 일하면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간부로 활동하던 남편 브랜든을 만났다.

자신의 최대 목표가 전 세계 어린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던 브랜단 콕스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 시절 국제 지원 사업 개발 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콕스 의원도 한때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아내 새러 브라운의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브랜단 콕스는 아내가 사망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메시지 없이 아내의 사진 1장만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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