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유승민 복당에 "당에서 벌어진 일…드릴 말씀 없어"

입력 2016-06-17 0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청와대, 유승민 복당에 "당에서 벌어진 일…드릴 말씀 없어"


청와대는 17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 7명 전원에 대해 전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일괄복당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침묵을 이어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발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전격 취소된 데 대해서도 "당 사정이 그렇게 돼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침묵은 표면적으로는 여당 내분 사태에 대한 '거리두기'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규정했던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의 결과로 읽힌다.

청와대는 전날 비대위에서 유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의 복당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얘기를 사전에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실제로 알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보고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와 마찬가지로 허를 찔린 셈이다.

이 관계자는 "당에서 결정한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고도 했다. 비대위는 현재 최고위 기능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복당을 승인한 만큼 현행 당헌 당규상 이를 뒤집을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유승민 등 7명 복당 결정…친박 "비대위 쿠데타" 격앙 '일괄 복당 결정' 새누리 비공개 회의, 무슨 일 있었나? 복당 결정에 '허 찔린' 청와대…고위 당정청 회의 취소 새누리 무소속 복당…이해찬 복당 논의 불붙는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