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매일 술 마시면' 위암 발병률 3.5배 높다…연구 결과

입력 2016-06-17 09:40 수정 2016-06-17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나친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뭐 늘 나오는 얘기이긴한데, 소주 한병 이상 한꺼번에 마시거나, 일주일에 7회 이상, 그러니까 매일 술을 마시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알코올 소비량은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에서도 한국은 최근 알코올 소비량이 줄지 않는 나라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간암과 위암을 일으키고 각종 음주사고까지 발생시키면서 술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자리에서 소주 1병 이상 마시거나 일주일에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위암 발병률이 최대 3.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박수경, 유근형 교수팀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모집한 일반인 만 88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위암 발병률은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군에 감염되지 않은 비감염자에게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일주일에 7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3.5배 높았습니다.

또 한 자리에서 소주 1병이나 맥주 3병 또는 양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3.3배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암저널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관련기사

음주운전 단속 예고에도 '달렸다'…500명 넘게 적발 서울 공원·놀이터서 술 마시면 과태료…음주 금지 추진 만취 음주운전 신호대기 승용차 들이받아 일가족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