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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환자 역대 최다 기록…유행 주기는 짧아져

입력 2016-06-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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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아이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병 확산세가 지금 심상치가 않습니다. 환자 수가 방역당국의 감시체계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 한달 사이 3배가 넘게 늘 정도로 유행 속도도 빠릅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아이들 손 씻기는 것, 철저히 하셔야 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수족구병에 걸린 이 두 살배기 아기는 목젖 주변에 물집이 잡혀 한동안 뭘 먹지 못했습니다.

[윤미옥/서울 도화동 : 나흘은 꼬박 밥 못 먹고 열이 39.8도까지 이틀 올랐고 2주 동안 병원 다니고 있는 거예요.]

국내 수족구병 환자는 5월 셋째 주 이후 3주 만에 158% 급증해 지난주 1000명당 35.9명을 기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유행 주기는 더 짧아졌습니다.

[조은희 과장/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 (2014년부터) 7년 뒤에 유행이 마땅한데 예상보다 더 빨리 2년 만에 수족구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분비물을 직접 만지거나 오염된 물건을 접촉하면 감염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면 회복되는데 드물게 중증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뇌나 폐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최근 검사에서 이 중증 바이러스가 올 들어 처음 검출됐습니다.

[심윤희 원장/준소아청소년과 : 잠복기가 3~7일 정도 되는데 그 사이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따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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