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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잔류운동' 노동당 의원, 총격에 숨져…영국 발칵

입력 2016-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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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달아오르던 정국이 일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잔류 운동을 벌이던 마흔한살 노동당 의원이 총격으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구호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지난해 처음 배지를 단 41살의 조 콕스 의원.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버스톨이란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던 중 52살 남성의 총격 등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디 콜린스/서요크셔 경찰서장 : 사고 직후 인근에서 범인이 체포됐습니다.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콕스 의원이 영국의 EU 잔류 운동에 적극적이었고, 범인이 '브리튼 퍼스트' 즉 '영국 우선'이란 말을 외쳤다는 점에 주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의원이 의정 활동 중에 살해당한 건 199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정말 비극적이면서도 끔찍한 소식입니다. 탁월한 인재를 잃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과 동정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의원이었습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를 비롯한, 의원들의 조의가 잇따랐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도 가족들에게 위로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일주일을 남겨놓고 달아오르던 선거운동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탈퇴 진영과 잔류 진영 모두 조의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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