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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프로축구 심판 배정?…심판위원장 비리 들통

입력 2016-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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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전직 심판위원장들이 재임 기간 동안 심판들에게 뒷돈을 상납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심판 매수 사건에 이어 프로축구 전반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에서 심판위원장의 권한은 막강합니다.

지금은 제도가 달라졌지만, 2014년까지는 경기별 심판 배정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지검은 이런 권한을 이용해 심판들에게서 금품을 상납받은 프로축구 전직 심판위원장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58살 이모 씨는 1250만 원, 54살 또 다른 이모 씨는 85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현장의 심판을 관리·감독하는 심판위원장이 직무상 비리 혐의로 기소된 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33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경남FC와 전북 현대에서 심판 매수 사건이 불거지는 등 잇따른 심판 비리로 프로축구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구단에서 심판·심판위원장으로 이어지는 비리 사슬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기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심판들이 그라운드 밖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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