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가 됐습니다. 24년간 일본과 미국을 거치면서 4257번째 안타를 쳤습니다. 올해 43살인 이치로의 목표는 50대 초반까지 야구를 하는 거라고 합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전 9회에 터진 2루타, 마이애미 1번 타자 이치로는 4257번째 안타를 쳤지만 웃지도 않습니다.
대기록을 쓸 때마다 헬멧을 벗어 팬들에게 간단한 인사만 했는데, 변한 게 없습니다.
마흔 셋의 나이, 24년 동안 일본과 미국을 거치며 쓴 세계 최다 안타 신기록.
통산 4256안타를 친 피트 로즈의 기록을 30년 만에 깬 겁니다.
로즈는 일본 야구가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낮다며 평가절하했지만, 일본 언론은 호외까지 발행했습니다.
과거 야구 한일전에서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남겼지만, 야구선수로서 보여준 이치로의 꾸준함은 놀랍습니다. 24년간 통산 타율은 0.325이나 됩니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 기록은 나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더이상 뛸 수 없을 때까지 뛰는 모습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이치로의 등번호는 51번, 그 안에는 51세까지 뛰겠다는 최종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