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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살인사건 현장검증 마무리, 경찰 20일 송치

입력 2016-06-16 16:48

피의자 담담하게 범행 과정 재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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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담담하게 범행 과정 재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사죄”

사패산 살인사건 현장검증 마무리, 경찰 20일 송치


사패산 살인사건 현장검증 마무리, 경찰 20일 송치


5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피의자가 오는 20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사패산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부터 피의자 정씨를 데리고 사패산 4부 능선 범행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정씨는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현장검증을 위해 의정부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정씨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부분과 폭행, 지갑 강취 등 범행 전 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위해 정씨가 범행 현장에 나타나자 일부 등산객은 정씨를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 유가족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검증을 마친 후 박원식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취재진들에게 "피의자의 진술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해소가 됐다"며 "피의자는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말했다.

현장검증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 면접과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20일 정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사패산 8부 능선에서 휴식 중이던 여성 등산객 A(55)씨를 성폭행하려다 목을 졸라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강간미수)로 정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앞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계획범행이 아닌 점 등을 들여 정씨에 대한 얼굴과 신상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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