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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오직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듯"

입력 2016-06-16 16:47

지난 10일 이어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 명의 성명 내며 공세

"신동빈 즉시 귀국해 해명하고 스쿠다 사장은 일본서 기자회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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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어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 명의 성명 내며 공세

"신동빈 즉시 귀국해 해명하고 스쿠다 사장은 일본서 기자회견하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15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롯데 경영정상회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이사 명의의 성명을 내고 "신동빈 회장은 즉시 한국에 귀국해 해명 기자회견을,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일본의 관계자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라"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과 관련 "롯데홀딩스 및 2대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 이사회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 협의의 장을 마련하도록 요구지만 아쉽게도 롯데홀딩스에서는 긴급 협의의 장을 개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이 왔다"면서 "한국 롯데그룹의 모기업 롯데홀딩스가 설명해야 할 책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신동빈 회장과 그를 지지하는 쓰쿠다 타카유키 대표 등 현 경영진이 무책임한 상태로 오직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듯한, 정상적인 기업 경영에서 일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현 경영진이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이나 대응을 할 능력과 의지가 없고, 기업으로서 자정작용을 추구하거나 롯데그룹의 사원·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빈 회장도 자칫 수사 회피로 비쳐질 수도 있는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귀국 일정을 연기하며 미국 출장 이후 곧바로 일본행을 택하는 등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이기 때문에 한일 롯데는 모두 일본 롯데홀딩스가 다스리는 구조로 돼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손에 쥔다면 결국 양국의 롯데그룹 총괄 경영권을 쥐게 되는 셈이라 두 사람 모두 이번 주총 '현 경영진 해임안' 등의 표 대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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