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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일부터 '메피아 비리' 관계자 소환조사

입력 2016-06-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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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일부터 '메피아 비리' 관계자 소환조사


경찰, 내일부터 '메피아 비리' 관계자 소환조사


오는 17일부터 이른바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타) 비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된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16일 "1차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7일부터 관계자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 및 안전 관리·감독 책임을 중점 수사 중인 서울 광진경찰서와 업무를 분담,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간 유착 여부 등 구조적 비리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용역업체인 은성PSD·유진메트로컴과 서울메트로와의 계약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점을 포착, 배임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압수 수색을 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의 추정 손해액은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컴 각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범 은성PSD 대표가 서울메트로에 재직 중이던 2011년 8월31일 배우자 명의로 은성PSD가 설립됐다. 이후 같은해 11월21일 대표이사가 이 대표로 변경됐다.

이 대표는 2011년 11월29일 서울메트로에서 퇴사했으며, 다음날인 30일 서울메트로는 은성PSD와 210억원에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역사당 용역비 월 630만원 규모로, 이전업체(월 165만원)보다 4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경찰은 서울메트로가 지난 14일 "은성PSD에 역당 용역비를 4개가량 더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 범위에서 차이가 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실제 유지보수에 투입된 인원이 4배 이상 차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진메트로컴에 대해서도 경찰은 타 업체가 1개 역사당 평균 15억원 가량의 설치 비용을 산정한 반면, 유진메트로컴은 같은 기준으로 약 25억원의 비용을 책정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진메트로컴 고위 관계자 중 서울메트로 출신은 많지 않다"며 "어떤 관계에서 특혜를 줬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컴 회계·계약 담당 실무자들을 소환하는 데 이어 오는 주말부터 서울메트로 계약담당자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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