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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만 골라 '손목치기'…사고보험금 1000만원 꿀꺽
입력 2016-06-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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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여성운전자만 골라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오모(34)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 4월8일부터 48일간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에 접근,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약하게 부딪혀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등 16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사고 뒤 여성운전자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연락처만 받아 돌아간 뒤 며칠 뒤 연락해 보험처리를 요구, 합의금을 받아냈으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잦아 복잡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이면도로를 범행장소로 선택했다"며 "여성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처리가 미숙하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의 여죄를 추궁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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