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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주겠다" 말에 격분…고교생이 또 교사 폭행

입력 2016-06-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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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주겠다는 말에 화를 참지 못한 고등학생이 교내에서 또 교사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경기북부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 앞 복도에서 1학년 A(16)군이 주먹으로 40대 여고사 B씨의 머리를 10여차례 폭행했다.

B교사는 앞서 A군이 수행평가 과제를 제출하지 않자 교실에서 A군의 목 뒤를 잡고 '다음 시간에 벌을 받아야겠다'고 혼을 낸 뒤 교실을 나갔다.

그러자 A군은 교무실로 B교사를 찾아가 '다음부터 잘하겠다. 벌 받지 않게 해달라'고 용서를 빌었지만 B교사는 단호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A군이 갑자기 B교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B교사는 충격으로 병가를 낸 뒤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5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을 전학시키기로 했고 A군의 부모도 이 자리에서 B교사와 학교에 사과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 부모의 말에 형사고발을 하지 않았다"며 "순간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져 교사와 학생에게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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