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16일 새누리당에 복귀하게 됐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고 윤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탈당파 의원 7명 전원에 대한 일괄복당을 결정했다.
윤 의원은 4·13 총선 과정에서 빚어진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시 공관위는 윤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에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공천을 받지 못한 윤 의원은 3월23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했다.
욕설 파문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은 인천 남구을에서 48.7%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윤 의원은 총선 후 이틀 만인 4월15일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총선 참패 후유증으로 두 달여간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무소속 탈당파 복당 문제에 대한 결론은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하지만 이날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11인이 무기명 투표로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하면서 윤 의원은 탈당한 지 86일 만에 새누리당에 돌아오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