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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업 있어" 개인정보 도용 대출사기 20대 구속

입력 2016-06-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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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업 있어" 개인정보 도용 대출사기 20대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취업 준비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대출업체에서 돈을 빌려 가로챈 박모(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한달간 인터넷 SNS에 "나스닥 주가 등락폭을 조사하는 일을 하면 2~3시간만에 10만~20만원을 벌 수 있다"는 허위 광고글을 올렸다.

박씨 등은 울산과 대전에서 피해자 4명을 만나 업체 인사담당자인 것처럼 행세, 취직시켜주겠다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개인정보, 휴대전화를 넘겨 받았다.

곧바로 박씨 일당은 피해자들을 PC방으로 데려가 주가 조사 작업을 시켰고, 그 사이 받아 놓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업체에서 총 4000만원 상당을 대출받아 챙겼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지난 8일 울산에서 또 다른 범행을 시도하려던 나씨와 대전에 있던 박씨를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무직인 박씨와 나씨는 중학교 동창생들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한달동안 대출금 4000만원을 모두 유흥비로 사용했다"며 "공범과 여죄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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