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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공모했나…'부부 청부폭행 사건'에 온라인 들썩

입력 2016-06-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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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한 부부에게 일어난 청부폭행 사건을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 3월에 일어난 일인데, 아들이 인터넷에 사건에 대해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건설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부부인데, 공사비 때문에 갈등이 있었던 건물주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청부업자들이 폭행을 했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피의자들이 살인을 공모한 정황이 뚜렷한데도 폭행죄로 기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도에서 한 사람이 끌려다닙니다.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온 얼굴이 피로 덮인 여성이 뒤를 따릅니다.

바닥이 피로 흥건한 엘리베이터에 경찰들이 등장합니다.

바깥으로 탈출한 남성은 비틀거리며 구조를 청하다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건설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김 씨 부부는 이날 처음 본 남성 두 명에게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김 씨 부부와 공사비 납부를 두고 갈등을 겪던 건물주로부터 3800만 원을 받은 청부업자들입니다.

[피해자 : 남편한테 너는 꼭 죽어야 된다고. 죽을 때까지 머리만 때리는…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거예요. (아직도)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서….]

극적으로 피신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덕에 얼마 가지 않아 피의자 모두가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세 달 넘게 외상과 함께 정신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부부의 아들이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아들은 피의자들이 차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살인 의도가 명백한데도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부부를 폭행한 피의자들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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