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국가 IS가 올랜도 테러 참사 이후 새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강조하는 내용인데요. 한편 사살된 테러범이 테러 현장에서 지역 방송국에 전화해서 IS를 위해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살된 테러범 오마르 마틴을 순교자로 묘사하고,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또 다시 테러하겠다고 위협합니다.
현지시간 15일, 이슬람국가 IS가 공개한 새 동영상의 내용입니다.
5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테러 당시 현장 모습과 인명피해 내용, 도널드 트럼프의 반 이슬람 연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IS는 동영상을 통해 이번 올랜도 테러가 미국의 무슬림 학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마틴과 같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을 향해 분발하라는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한편 올랜도의 한 지역방송이 테러 당시 마틴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매튜 젠틸리/'뉴스13' PD (통화 인물) : IS를 위해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이고, 지금 어디냐고 묻자 '알 바 아니다'며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방송국이 확인한 결과, 마틴의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를 수사중인 FBI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