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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화학제품 안전 전수조사 '공기청정기 필터' 추가

입력 2016-06-15 17:46

환경부, 생활화학제품 15종 외 공기청정기 필터 성분 추가 조사

공기청정기 필터 내 유독물질 OIT, 인체 위해성 조사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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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활화학제품 15종 외 공기청정기 필터 성분 추가 조사

공기청정기 필터 내 유독물질 OIT, 인체 위해성 조사된 바 없어

환경부가 인체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공기 청정기 필터도 생활화학제품 안전성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5일 "공기 청정기 필터가 어떤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해 전수조사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위해 우려 제품 15종에 대해 살생물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방향제, 탈취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방청제, 김서림방지제, 접착제, 물체 탈·염색제, 문신용 염료, 소독제, 방부제, 방충제 등이었다.

환경부가 15종 외에 공기 청정기 필터를 전수조사 대상에 추가하기로 한 것은 가정용 공기 청정기 필터에도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가습기 살균제와 유사한 살균제 성분의 유독물질이 들어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공기 청정기 필터에서 검출된 유독물질은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다. 미국 노동부가 유해물질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따르면 OIT는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소싸이아졸론 계열에 속하는 물질이다.

환경부는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 물질을 들이마시면 인체에 어떤 영향이 가는지 아직 조사된 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대상 업체를 파악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자료를 제출받아 공기 청정기 필터 성분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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