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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용역보고서 '발표' D-9…예고된 후폭풍

입력 2016-06-15 20:52 수정 2016-06-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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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공항 유치를 놓고 영남권이 '부산 대 반부산' 구도로 쪼개진 가운데 밀양이 속한 경남도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김해에 이어 거제와 통영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세워 가덕도를 지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지 선정 용역보고서는 다음 주 금요일인 24일에 발표됩니다. 코 앞으로 다가왔죠. 모두가 예상하는 것처럼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용역보고서 자체가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과정에 경우에 따라서는 또다시 입지 선정이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차를 타고 거가대교와 해저터널로 10분만 달리면 경남 거제에 닿습니다.

경남 소속인 거제와 통영이 밀양이 아닌 가덕도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반대식 의장/거제시의회 : 가덕도 신공항과 맞물려서 관광산업이 활발하게 돼야만 잃어버린 조선경기를 회복할 수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과 창원은 사태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보고서는 2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후보지를 직접 발표하지 않고 평가 방법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평가요소가 포함되느냐에 따라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5년 전 경제성 평가에선 밀양이 39.9점, 가덕도가 38.3점을 받았는데, 고정장애물 평가에선 가덕도가 5.2점으로 밀양 1.5점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때문에 밀양은 산봉우리를 4개만 깎아도 안전비행이 가능한지를 보는 항공학적 검토를 주장하고, 부산 측은 고정장애물에 대한 가중치를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가 방법이 양측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대규모 궐기대회 등 입지선정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한 움직임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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