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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나에 200만 원"…영화 아닌 현실 속 '청부살인'

입력 2016-06-15 20:56 수정 2016-06-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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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 하나에 200만 원', '살인에는 500만 원'.

듣기만 해도 섬뜩한 이런 험악한 일들이 대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건지, 이어서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뒤쫓습니다.

30여 분 추격전 끝에 도주 차량 앞을 막아선 경찰, 창문을 부수고 체포를 시도합니다.

차량 안에는 흉기에 찔린 한 남성의 시신이 실려 있었습니다.

범행을 청부한 건 숨진 남성의 전 부인. 착수금 180만 원에 저지른 범죄였습니다.

+++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건물 안에선 한 중소 건설사 대표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중국 동포 김모 씨.

다른 건설 업체 대표의 의뢰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대가는 3100만 원이었습니다.

직접 심부름센터 직원들과 만나봤습니다.

매년 2~3건씩 살인 청부가 들어오지만 실행으로 이어지는 건 드물다고 합니다.

[A심부름센터 직원 : 대포폰 하나 사다 주고 몇 번 전화 받고 안 받는 거죠. '해드릴게요' 하고 돈만 받고 연락 끊어요.]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하지만 청부폭행이나 살인이 가능하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B심부름센터 직원 : 외국 애들 있긴 한데… 팔 하나에 200 정도. 완전히 작업하면 자기 나라로 다시 보내주는 조건으로 500….]

영화같은 청부살인의 세계, 엄연한 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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