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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끝낸 미국 민주당…샌더스 지지자들은 어디로?

입력 2016-06-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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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워싱턴DC를 끝으로 4개월 반에 걸친 민주당 대선 경선이 모두 끝났습니다. 75살의 노정객 버니 샌더스의 백악관 행은 무산됐지만, 샌더스는 그 자체가 여전히 미국 대선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샌더스가 '정치혁명'을 내세워 정치 영역으로 끌어낸 그의 지지자들이 제도권, 기득권의 상징인 힐러리 클린턴을 과연 지지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지금 상황으로선 모두가 힐러리 쪽으로 갈 것 같진 않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DC 마지막 경선 직후 90여 분간 비공개 회동한 클린턴과 샌더스.

양측 캠프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 트럼프 저지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심스레 관측됐던 샌더스의 클린턴 공식 지지 선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의 공식 지지 표명은 없었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민주당이 클린턴을 중심으로 급격히 통합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샌더스가 공개할 비디오 영상에서 지지선언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문제는 샌더스가 클린턴 지지를 선언해도 샌더스 지지자들이 호응하느냐입니다.

샌더스 지지자 중 클린턴을 찍겠다는 응답은 66%.

경쟁자인 트럼프나 제3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각각 17%씩 나온 최근 여론 조사 결과입니다.

많은 샌더스 지지자들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큰데다, 정책 측면에서도 훨씬 진보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라는 겁니다.

클린턴으로서는 샌더스의 핵심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들과 백인 노동자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대선 승리의 관건이 되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샌더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가 민주당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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