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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카톡방 성폭력' 학생들 "모두 인정…징계 달게 받겠다"
입력 2016-06-15 16:41
"피해자들 친한 동기나 선후배, 진심 사죄"
학교, 특별대책팀 꾸려 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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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친한 동기나 선후배, 진심 사죄"
학교, 특별대책팀 꾸려 진상 조사
1년 넘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에 대한 언어 성폭력 대화를 주고받은 고려대 남학생들이 "모두 인정한다. 형사처벌을 포함한 징계를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해당 학생들은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알려진 내용은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오랫동안 언어 성폭력을 해왔고 오히려 '외부 유출되면 큰일 난다'며 희화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은 친한 동기나 선후배였다"며 "이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함께 교양수업을 듣던 남학생 8명이 1년 넘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담패설을 해왔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은 "아 진짜 새따(새내기 따먹기)는 해야 되는데" "○○○ 주절먹(주면 절하고 먹는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용어)" 등 동기와 선·후배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
논란이 일자 고려대는 사건 조사와 징계 조치를 위해 교육부총장 주재의 특별대책팀을 꾸렸다.
학교 관계자는 "근본적인 반성과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등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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