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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에 격분, 여친 얼굴에 독극물 뿌린 30대 검거

입력 2016-06-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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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에 격분해 여자친구의 얼굴에 독극물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여자친구의 얼굴에 독극물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낮 12시16분께 광주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 들어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자친구 A(37·여)씨의 얼굴에 빙초산병(180㎖)에 담긴 용액 일부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과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술에 취한 박씨는 지난해부터 만나온 A씨에게 최근 이별 통보를 받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대리점에 들어가자마자 빙초산 병에 담긴 용액을 A씨에게 뿌린 뒤 병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으며, 구입 장소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경찰에 "최근 수차례 만나자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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