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구의역 사고' 압수물 분석 박차…다음주 피의자 소환

입력 2016-06-15 15:57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담당검사 지정…수사상황 체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담당검사 지정…수사상황 체크

경찰, '구의역 사고' 압수물 분석 박차…다음주 피의자 소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사망 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된다.

구의역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이번주 내로 압수물 분석을 끝마칠 것"이라면서 "다음주부터 참고인으로 조사했던 은성PSD와 구의역 관계자중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입증된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진서는 이른바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비리를 중점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업무를 분장,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과 안전 관리·감독 책임 소재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왔다.

지난 9일 서울메트로 본사와 은성PSD, 유진메트로컴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700여점의 압수물 중 200여점에 대해 이번주 중 분석·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구의역 승강장 내 폐쇄회로(CC)TV와 방송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이날 근무했던 구의역 역무원 3명 모두 숨진 김모(19)씨가 스크린도어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승강장을 비추던 CCTV를 지켜보지 않았던 사실을 이미 확인한 상태다.

경찰은 사고의 1차적 책임이 이들 역무원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크린도어 작업이 '2인1조'로 이뤄졌다고 기록돼 있는 작업일지의 허위 작성을 지시하거나 이를 방조한 은성PSD 관계자도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일 2인1조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홀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에 나섰다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부터는 피의자들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 등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도 최근 형사6부 박준영 검사를 담당 검사로 지정, 경찰의 초동수사 단계부터 수사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송치되지 않았고 합동수사로도 볼 수 없다"면서도 "수사 초기부터 경찰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사건 기록을 함께 검토하면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검찰, 옥시 연구소장 구속기소…"이달말 수사결과 발표" 롯데케미칼, "검찰 조사서 다 밝혀질 것"…비자금의혹 부인 흉악범 얼굴 공개, 구속영장 발부되면 한다…경찰, 신상공개 지침 개정 민정경찰,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첫 나포 "단속 지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