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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옥시 연구소장 구속기소…"이달말 수사결과 발표"

입력 2016-06-15 15:07

존 리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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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5일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조모 연구소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조 소장을 구속해 그간 수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조 소장은 옥시 연구소 1팀장과 연구소장으로 근무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자사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고도 제품을 계속 팔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소장은 또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마케팅 부서에 '아기에게도 안전하다'는 문구를 쓰도록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소장은 2007년 사내 법규팀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아이에게 안전' 문구를 써도 되는지 문의를 해오자 재차 안전하다는 문구를 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2010년 가습기 살균제 소비자들로부터 구토 등 부작용을 접수받았으나 이를 묵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옥시 외에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사법처리를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이달말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존 리 전 옥시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리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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