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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론조사 5개 연속 "탈퇴" 우세… 찬성이 1~7%P 많아

입력 2016-06-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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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론조사 5개 연속 "탈퇴" 우세… 찬성이 1~7%P 많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굳어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3일과 14일(현지시간) 양일간 발표된 5개 기관의 여론조사들은 모두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쪽이 1~7%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TNS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역시 브렉시트 찬성이 반대보다 7% 포인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7~13일 영국 성인 24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탈퇴와 잔류를 원하는 응답률은 각각 47%와 40%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3일 ICM과 유고브, ORB 등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에 의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1~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EU 탈퇴에 따른 경제위기론이 영국인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팽팽한 찬반 양론으로 맞서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2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하는 등 수년간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빈 노동당 민주당 당수는 14일 수백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11개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을 통해 일자리와 노동 현장에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EU에 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고든 브라운 전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등도 국민들에게 브렉시트 저지를 역설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있는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은 지난 8일 "EU 회원국으로 계속 남게 되면 삶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선택할 권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절 로슨 전 영국 재무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의원도 "EU는 벼랑 끝의 공동체"라며 "탈퇴 시 더 큰 경제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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