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지역의 이런 움직임에 맞서 영남권도 나섰습니다. 영남지역 4개 단체장이 경남 밀양에서 긴급 회동을 했는데요. 원래 정치인들은 신공항 유치에 개입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부산지역 정치권이 이를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광역단체장들이 긴급회동을 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정치인들의 개입을 배제하자는 약속을 어기고 부산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덕도 유치운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한 겁니다.
이대로 가다간 공항 선정 자체가 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습니다.
[김관용/경북지사 :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개입과 지역 간 갈등 조장으로 또다시 무산될지도 모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용역조사를 두고 불거진 부산의 공정성 시비도 그만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는 계속 불거지는 음모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는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친박의 핵심 중의 핵심 아닙니까?]
그동안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던 시민단체들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는 어제(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밀양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쇄 홍보활동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