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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폭력 사태'로 부상자 속출…유로 2016 '몸살'

입력 2016-06-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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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이 과격한 축구팬들, 훌리건의 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와 릴에서 집단 난투극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에선극우 민족주의, 인종 차별이 표출되는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달콤할 줄 알았던 축구 축제. 그러나 6월의 프랑스는 폭력이 휩쓸고 있습니다.

마르세유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니스는 폴란드와 북아일랜드, 릴은 독일과 우크라이나 팬들의 난투극으로 시끄러웠습니다.

나흘간 10경기가 열리는 동안 폭력사태로 중태 3명 포함 부상자가 37명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 9만 명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했지만 정작 관중 폭력 사태는 막지 못했습니다.

청소업체, 철도 등 공공노조 파업까지 겹치며 혼란이 이어졌고, 급기야 경기 당일 개최도시 인근에 금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 훌리건들은 극우적이면서 인종 차별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아 유럽의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러시아 훌리건들은 정규 훈련을 받은 듯한 조직적인 형태를 보였다고 프랑스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1960년대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로, 축구장에서 울분을 표출했던 초창기 훌리건 문화.

50여 년이 흘러, 유럽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추한 폭력 행위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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