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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만 입었어도…수영강습 받던 8살 아이 숨져

입력 2016-06-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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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8살 남자 아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수영강사는 물 밖에 있었고 아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도 없이, 스티로폼 안전바에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워터파크.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이 워터파크 스포츠클럽의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던 8살 정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정 군이 있던 수영장은 가로 5m, 세로 3m, 수심은 1.2m로 정군 키보다 5cm 정도 더 깊습니다.

수영장엔 구명조끼 착용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었지만 당시 강습을 받던 아이 4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물속에서 스티로폼 안전바에만 의지하고 있을 때 수영강사 34살 김모 씨는 물밖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무송 형사과장/경기 일산경찰서 : (숨진) 아이가 등을 보이고 떠있는 것을 아이들이 발견한 겁니다. 아이가 이상하니까 선생님을 불렀고 그제야 와서 꺼낸 거예요.]

정군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영강사 김 씨의 과실 여부와 함께 해당 수영장이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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