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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49명…희생자들이 찍은 마지막 순간

입력 2016-06-14 20:55 수정 2016-06-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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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클럽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진 직후, 희생자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포로 가득한 끔찍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열기가 달아오른 클럽 안에 젊은이들이 뒤섞여 리듬을 탑니다.

잠시 뒤 음악을 가르는 요란한 총소리가 울립니다.

여성의 얼굴에 순간 공포가 스치고, 영상은 거기서 끝납니다.

동영상을 찍은 이 여성은 다른 48명과 함께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노르만 카시아노/생존자 : 범인은 총을 마구 쏘고 웃었어요. 꼭 영화의 악당처럼요. 만족해서 웃는 것 같았어요.]

수사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생적 테러로 결론 내렸습니다.

[제임스 코미/FBI 국장 : (직접 지령을 받았다기보다) 국제 테러조직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급진화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차례 성지 순례를 다녀온 범인은 클럽에서 29km 정도 떨어진 디즈니월드도 사전에 둘러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소프트 타깃을 더 노렸을 수 있는 겁니다.

전 세계는 한마음으로 애도했습니다.

파리 에펠탑도, 시드니 하버 브리지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불빛을 내걸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13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경찰관 부부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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