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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사흘동안 시가총액 1.8조 증발

입력 2016-06-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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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사흘동안 시가총액 1.8조 증발


롯데그룹주, 사흘동안 시가총액 1.8조 증발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면세점 특혜 의혹,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의혹 등으로 확산되면서 롯데그룹주의 주가가 동반 급락, 시가총액이 3일 동안 1조8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롯데그룹 10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5조9300억원이었다.

롯데그룹주는 검찰 수사가 알려진 지난 10일 동반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 13일과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 결과 14일 종가 기준으로 10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4조155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사흘 동안 1조7755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10일 1.55% 하락한 데 이어 지난 13일 5.38% 떨어졌고, 이날도 1.42% 떨어졌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7조1320억원에서 6조5500억원으로 5820억원 줄었다.

롯데케미칼도 지난 14일과 이날 각각 1.16%, 3.91%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9조2020억원에서 8조7400억원으로 4620억원 줄었다.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면세점사업 특혜 의혹,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의혹까지 확대될 양상을 보이자 그룹 전반에 큰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상장을 추진해 온 호텔롯데가 대대적인 검찰조사로 상장을 철회했고, 롯데케미칼도 미국 액시올 인수를 포기하는 등 사업 전반에 여파가 미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되고 있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날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살인기업, 비자금 로비 특혜 비리기업, 골목상권 파괴하는 악덕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10여곳 등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0일에 이어 나흘 만에 진행된 것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요 임원 자택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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