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착수 이후 처음으로 14일 밤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미국 루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공식에서는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형식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는 않는 상태다.
하지만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이 최근 검찰의 수사와 관련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신 회장이 자연스럽게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별도의 기자회견 등은 준비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 주재하는 특파원들이 신 회장에게 검찰 수사 관련 질문을 할 경우 답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호텔롯데를 압수수색한 이후 이날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내 주요계열사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