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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분쟁 3R 촉발…다시 주목받는 '신동주 사단'

입력 2016-06-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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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분쟁 3R 촉발…다시 주목받는 '신동주 사단'


경영권분쟁 3R 촉발…다시 주목받는 '신동주 사단'


경영권분쟁 3R 촉발…다시 주목받는 '신동주 사단'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계기로 이달 말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 3라운드가 이어질 조짐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주총을 통해 신동빈 체제의 문제점과 함께 검찰 수사를 촉발시킨 책임 등을 물어 신회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SDJ코퍼레이션을 비롯한 신동주 사단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14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SDJ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1일 설립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주 업종은 전자, 생활제품 무역업 및 도소매업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비서 인원을 파견하고, 여론전, 소송전 등을 담당하는 등 본업과는 다른 업무를 다뤄왔다.

SDJ코퍼레이션은 롯데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온 회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롯데그룹 계열사로 분류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SDJ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설립 이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상태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그룹 총괄회장인 신격호 회장과 특수관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행 공정위 기업집단 관리 기준상 계열사에 편입됐다.

주요 직원으로는 신동주 회장을 비롯해 민유성 고문, 정혜원 상무 등이 꼽힌다. 민유성 고문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원들은 회사 자본금으로부터 월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민유성 고문은 전 산업은행장으로도 유명하다. 1954년생(만 62세)으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나이가 같은 그는 경기고등학교, 서강대 경영학 학사를 거쳐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캠퍼스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밟았다.

이후 시티은행 기업금융부 심사역을 시작으로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응증권 대표이사 사장, 우리금융지주회사 재무총괄(CFO)담당 부회장을 거쳐 한국산업은행 은행장을 역임했다.

이로 인해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촉발 당시, 그의 참여 배경을 두고 많은 이들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민 고문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민유성 고문 역시 당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옳다고 생각한 길로 가기위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문 역할을 수락하면서 고교동문 김수창 변호사를 소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수창 변호사는 1955년생(만 61세)으로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와 사법연수원 제 11기를 수료했다.

이후 법무법인 한미(Lee&Ko) 변호사, 재정경제부 SOC 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김수창 변호사는 최근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에 대한 전방위 수사와 관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핵심 단서를 제공했다는 세간의 시선을 강하게 일축했다.

지난 13일 김수창 변호사는 "검찰에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고 이번 수사는 검찰 자체적인 것"이라며 "우리가 문제시 하고 있는 부분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현재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쳤고 여기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검찰 수사 내용을 지켜보면서 적정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경우에 따라 우리가 가진 자료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의사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0일에도 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계열사 6곳을 포함, 임원 주거지 등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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