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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15곳 압수수색

입력 2016-06-14 13:08

검사·수사관 100여명 동원…10일에 이어 두번째
계열사 자산·부동산 거래시 횡령·배임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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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수사관 100여명 동원…10일에 이어 두번째
계열사 자산·부동산 거래시 횡령·배임 혐의 포착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 간 자산 거래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14일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10여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계열사 중엔 코리아세븐과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집무실 등 임원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을 동원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계열사 간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또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통해 매입가를 띄워 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 7월 롯데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배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2롯데월드의 시공사이기도 하다.

롯데알미늄은 롯데피에스넷의 현금인출기(ATM) 구매 사업에 중간 회사로 들어가 40여억원을 부당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코리아세븐은 롯데피에스넷의 100억원 상당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 롯데상사와 롯데칠성, 롯데제과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동산 부당거래 의혹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검사 및 수사관 240여명을 동원해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롯데그룹 계열사 6곳, 일부 임원 주거지 등 모두 1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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