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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유럽연합 의장 "브렉시트, 서구 정치문명 위협"

입력 2016-06-14 10:59 수정 2016-06-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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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유럽연합 의장 "브렉시트, 서구 정치문명 위협"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서구 정치 문명(Western political civilisation)'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가 반EU 세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EU 뿐 아니라 서구의 정치적 문명 전체를 파괴하는 출발점이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오는 23일 시행된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EU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혼은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영국이 EU와 '이혼'하게 되면 "EU의 모든 시민, 그 중에서도 특히 영국인들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스크 의장은 한편 "터키는 현 상태에서 EU 회원국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U탈퇴 운동가들은 유명 인사들이 반복적으로 EU탈퇴를 경고한 이후 EU잔류 진영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프리티 파텔 영국 고용담당장관은 "EU 의장의 이례적인 발언"이라며 "투스크 의장이 (브렉시트 투표와 관련해) 자포자기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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