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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에게 총기 판매한 총포상 업주 "범인,신원조회 통과"

입력 2016-06-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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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에게 총기 판매한 총포상 업주 "범인,신원조회 통과"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범행에 사용한 무기를 구매한 총기판매점 업주는 마틴이 신원조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고 CBS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기판매점 주인 에드 헨슨은 마틴을 '악마'로 표현했다.

전직 뉴욕경찰으로 세인트루시 슈팅센터의 업주인 에드 헨슨은 CBS와 인터뷰에서 마틴이 권총과 일명 '돌격소총(Assault Rifle)'으로 불리는 반자동 소총을 서로 다른 날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헨슨은 권총의 경우 신원조회와 3일간의 대기기간이 필요하지만 반자동소총은 신원조회 후 바로 총기를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헨슨은 "그가 우리 상점에서 총기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다른 곳에 가서 무기를 샀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랜도 경찰에 따르면 마틴은 이번 범행에 사용한 글록(Glock) 17 권총을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합법적으로 구매했으며, '돌격소총(Assault Rifle)' 시그 소어(Sig Sauer) MCX 는 그보다 하루 전인 지난 4일 구매했다. 또 그가 클럽 밖에 세워 놓은 차 안에서도 38구경 총 한자루가 발견됐다.

'돌격소총'은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연사가 가능한 '전자동(Fully Automatic)'과 단발형이지만 자동으로 재장전을 하는 '반자동(Semiautomatic)' 총기로 나뉜다. 전자동 무기는 1986년 이후로 지금까지도 불법이다. 하지만 미국에 유통되는 총기 대부분이 반자동이기 때문에 이를 모두 불법화할 수 없었던 법원은 AR-15와 AK-47 등 18개 총기를 돌격소총으로 지칭하고 10년간 금지한 바있다. 2004년 해당 법률이 만기되자 돌격소총의 불법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총기난사 피해자들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에 반자동 돌격소총에 대한 규제를 연장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는 신원조회를 거쳐 자유롭게 구매할 수있다.

총포상 헨슨은 마틴이 자신의 상점에서 방탄복을 구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세인트루시 슈팅센터에서는 방탄복을 팔지 않는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또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리다는 총기구매에 대해 최소한의 규제만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은 특별한 전과 기록은 없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동조자로 의심받아 수사선상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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