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선거 홍보 업무 과정에서 2억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고,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도 시작됐는데요. 김 의원은 홍보업무를 담당하다가 갑자기 비례대표 후보자로 깜짝 선정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이 리베이트 의혹은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도 연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을 한 달 가량 앞둔 지난 3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숙명여대 산학협력 벤처회사 '브랜드호텔'에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김수민 당시 브랜드호텔 대표에게 당 로고와 색깔 등을 만들고 총선 홍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수민 의원/국민의당 (4월 9일) : '창당한지 두달 밖에 안 된 정치 벤처인 국민의당 브랜딩을 청년 벤처에 맡기고 싶다'는 주문을 먼저 하셨어요.]
3월 22일 브랜드호텔은 당 로고를 발표했고, 바로 다음날인 23일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명단에는 직전까지 홍보업무를 맡았던 김수민 의원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사전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후보 발탁 과정에 의혹이 불거지자 비례대표 추천위원장이었던 천근아 연세대 교수는 '벤처 정신에 맞는 사람을 찾던 중 지도부가 김 의원을 영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혀 누가 어떤 이유로 김 의원을 추천했는지가 김 의원을 매개로 한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