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음주운전 차량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4일) 밤 일제 음주단속에 나서기로 하고, 앞으로 불시 단속과 이동식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밤, 인천시 청라대로 교차로에서 소형 SUV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추돌 충격에 승용차는 인도 쪽 배전설비에 부딪혔고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사고를 낸 SUV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2%였습니다.
또, 어제 충북 제천에선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들을 태우고 운행하려다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최근 이처럼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지구대와 파출소, 기동대 소속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전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별로 주 1회 불시 음주단속을 진행하고,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이동식 단속도 함께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아울러 면허 정지 수준을 현행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