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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위조지폐 '15억원 사기극'…환전 직전 덜미

입력 2016-06-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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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액면가가 무려 770만원인 위조 쿠웨이트 화폐 200장을 환전해, 15억원을 챙기려던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소한 중동화폐의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건데요, 쿠웨이트 돈중 최고 액면가는 7만7천원 짜리 지폐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커피숍에 모인 남성 3명을 덮쳐 돈봉투를 압수합니다.

봉투엔 쿠웨이트의 2천 디나르 지폐 200장이 들어 있습니다. 한장에 770만원짜리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쿠웨이트에서 20디나르 지폐 이상은 발행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기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57살 이모씨의 지인이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른 사기극을 벌인 겁니다.

사기단의 요청을 받은 환전상 장 모 씨는 실제 바꿔줄 돈까지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거래하던 은행에서 위폐임을 확인해줘 피해를 면했습니다.

[장모 씨/환전상 : 천만원 정도 수익이 나오더라고요. 진짜 돈인 줄 알고 15억을 준비했었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위조화폐 행사 혐의로 정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실제 쿠웨이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위폐들이 어떤 경로로 한국에 들어왔고, 얼마나 반입됐는지 확인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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